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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가려움증, 단순 가려움이 아닌 만성질환의 시작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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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가려움증은 많은 여성들이 일생에 한두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가벼운 가려움에서 심한 불편함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때로는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가려움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음부 가려움증의 유발 요인
외음부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질염, 성병(std), 요로 감염과 같은 감염성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접촉성 피부염, 건조증, 지루성 피부염,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성 원인도 있다. 생활습관에 따라서도 외음부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꽉 끼는 속옷이나 하의를 착용하거나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도 외음부 가려움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처럼 외음부 가려움증의 유발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하다.

외음부 가려움증의 주요 증상
우리가 외음부 가려움증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만성적인 외음부 가려움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외음부 가려움증이 만성화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피부가 하얗게 변했다
● 피부가 두꺼워졌다
● 심한 가려움증이 반복된다
● 반복적으로 긁어서 피부가 화끈거린다
● 대음순에 변형이 생겼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가려움증이 아닌 만성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장기적인 외음부 가려움증을 방치하면 경화태선이라는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경화태선은 피부가 하얗고 두꺼워지는 상태로, 외음부와 항문 주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외음부의 미적 문제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경화태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 유전적 요인, 호르몬 변화 등이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외음부 가려움증의 치료 방법
외음부 가려움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감염, 피부 질환, 생활습관 등에 맞춰 진행되며, 모든 치료는 원인 파악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

경화태선은 만성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주사제나 레이저 시술이 활용되기도 한다. 외음부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성형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치료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경화태선처럼 자가면역에 의한 만성적 질환은 100% 호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

글 = 김관수 원장(유로진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